비상장 기업은 주식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기업을 말합니다. 일반 주식이 증권사거래소에서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반면 비상장 기업은 거래소에서 검색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궁금한 경우가 많습니다. 비상장 기업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
1.1 장외주식 거래 (비상장 주식 플랫폼 이용)
K-OTC는 금융투자협회에서 운영하는 공신력 있는 한국 장외 주식 시장입니다. K-OTC 홈페이지에서 비상장 기업에 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에서도 비상장 주식 거래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신한에서는 "비상장레이더", KB에서는 "비상장플러스"에서 장외주식 거래가 가능합니다.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에는 두나무에서 운영하는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있고 "서울거래소 비상장", "엔젤리스"에서도 거래가 가능합니다. 안전한 거래 방법이지만 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원하는 가격에 거래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1.2 밴처캐피털(VC) & 프라이빗 펀드 투자
개인이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VC(밴처캐피털)나 사모펀드(PEF)에 출자하여 비상장 기업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관 투자자가 선별한 유망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VC에는 "KDB산업은행", "한국벤처투자" 등이 있고, PEF에는 "IMM PE", "MBK Partners" 등이 있습니다. 전문가가 관리하므로 투자 리스크 분산이 가능하고 개인이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기업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금액이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대에 이르는 등 최소투자금액이 높은 편입니다.
1.3 크라우드 펀딩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투자금을 모집하기도 합니다. 일반 개인도 10만 원대의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는 "와디즈(Wadiz)", "크라우디(Crowdy)", "인크루트 투자형 플랫폼"이 있습니다.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고 비상장 스타트업의 초기 투자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투자금 회수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1.4 프리 IPO
기업이 상장을 앞두고 있을 때 자금 조달을 위해 사전 투자( Pre-IPO)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카카오뱅크나 크래프톤 등이 상장 전에 프리 IPO투자를 유치했으며 투자 후 상장이 되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나 밴처캐피털(VC) 또는 장외주식 플랫폼을 통해 투자가능합니다. 상장 성공 시엔 높은 수익이 가능하지만 상장이 무산되거나 지연될 위험도 있습니다.
2. 개인 투자 방법
2.1 비상장 기업 투자 플랫폼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삼성증권, KB증권 등 비상장 거래를 지원하는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합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서울거래소 비상장, 엔젤리그 플랫폼을 통해 투자할 비상장 기업을 검색하여 매수 신청하고 거래를 체결하면 됩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비상장 주식시장인 K-OTC는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 비상장 주식거래가 가능한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여 HTS/MTS에서 'K-OTC 시장'에 접속하여 종목 검색 후 매수가 가능합니다. 금융당국이 관리하는 공식 시장이라 신뢰도가 높지만 거래 가능한 종목이 한정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은 적습니다.
| 증권사 | 홈페이지 | 증권사 | 홈페이지 |
| 교보증권 | http://www.iprovest.com | 에스케이증권 | http://www.sks.co.kr |
| 대신증권 | http://www.daishin.com | 유비에스증권리미티드 | http://www.ubs.com |
| 메리츠증권 | http://www.imeritz.com | 유안타증권 | http://www.myasset.com |
| 미래에셋증권 | http://www.miraeassetdaewoo.com | 제이피모간증권 | http://www.jpmorgan.co.kr |
| 부국증권 | http://www.bookook.co.kr | 카카오페이증권 | http://www.kakaopaysec.com |
| 비엔케이투자증권 | http://www.bnkfn.co.kr | 키움증권 | http://www.kiwoom.com |
| 삼성증권 | http://www.samsungpop.com | 하나증권 | http://www.hanaw.com |
| 신한투자증권 | http://www.shinhaninvest.com | 한국투자증권 | http://www.truefriend.com |
| KB증권 | http://www.kbsec.com | NH투자증권 | http://www.nhqv.com |
| DB금융투자 | http://www.db-fi.com | 유진투자증권 | http://www.eugenefn.com |
K-OTC시장 거래가능 증권사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이용해서 투자하기를 원한다면 와디즈, 크라우디, 인크루트 투자형 플랫폼이 있습니다. 와디즈는 스타트업 초기 투자가 가능한 인기 플랫폼입니다. 크라우디는 창업 기업 대상 투자 플랫폼이며 신생 스타트업 위주입니다. 인크루트 투자형 플랫폼은 다양한 산업 분야의 스타트업 투자가 가능합니다.
인크루트 투자형 플랫폼
2.2 비상장 기업 분석
비상장 기업은 공개된 정보가 적기 때문에 사전 조사와 분석이 필수적입니다. 전자공시시스템(DART, https://dart.fss.or.kr)을 통해서 일부 기업의 재무제표를 확인하거나 밴처캐피털 투자 유치 기업이면 투자사 리포트를 참고하여 재무 지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무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등을 통해 기업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부채가 과도하진 않은지(부채비율 100% 이하가 이상적), 현금을 창출하고 있는지 등을 살펴봐야 합니다. 또한 해당 기업이 속한 산업이 성장산업인지,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KDB산업은행, 중소기업진흥공단 리포트, 스타트업 분석 사이트(CB Insights, Crunchbase 등)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영진 및 창업자의 역량도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창업자가 이전에 성공적인 창업 경험이 있는지, 경영진이 업계에서 경험이 많은지 확인합니다. 대형 벤처캐피털(VC)및 기관투자자가 투자한 기업이라면 신뢰할 수 있습니다. 밴처캐피털(VC) 투자 유치 내역은 "CV Insights"나 "Startup Radar"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회사 홈페이지나 보도자료 검색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2.3 출구 전략(Exit Strategy) 세우기
비상장 기업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 어떻게 투자금을 회수할 것인가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출구 전략은 IPO(기업공개)를 통한 매도입니다. 기업이 KOSDAQ이나 KOSPI에 상장하면 공개 시장에서 매도할 수 있는데 상장 시 초기 투자금 대비 2~10배 수익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기업이 IPO준비 중인기, 회계감사를 받았는지, 최근 프리 IPO 투자 유치를 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회계감사(삼일회계법인 등)를 받았다면 상장 준비 중인 기업일 가능성이 높고 프리 IPO투자를 유치했다면 상장 직전 단계라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기업이 다른 기업에 인수될 경우에는 보유 주식을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M&A(기업 인수합병)으로 대기업이 인수하는 경우엔 IPO 없이도 큰 수익이 가능합니다. 대기업과 협력관계라면 기업이 M&A 가능성이 높고 유사 기업이 인수합병된 사례가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배달의 민족"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인수되고 "요기요"도 GS 리테일고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에 인수된 바 있습니다. IPO나 M&A가 아니더라도 장외 주식 시장에서 매도 가능합니다. 비상장 기업 중에 배당을 지급 하는 기업도 있어 장기 보유 시 배당 수익을 통한 현금 흐름도 확보할 수 있지만 가능성은 낮습니다.
3. 결론
비상장 주식 투자 초보자이면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로 간편하게 거래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정적인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기를 원한다면 K-OTC 시장에서 거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소액으로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상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고 싶은 경우에는 프리 IPO 투자를 추천합니다. 비상장 주식은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리스크도 크므로 신중한 기업 분석과 출구 전략을 고려한 투자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