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증여세란? 언제 납부해야 할까?
증여세의 정의
증여세란 타인으로부터 재산을 무상으로 받았을 때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한국에서는 부모가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거나, 배우자·친척 등 가족 간 증여가 이루어질 경우 대부분 증여세가 발생합니다.
증여세 납부 기준
증여세는 일정 금액 이상을 증여받을 경우 납부해야 합니다. 국세청이 정한 증여세 면제 한도를 초과하면 세금을 신고하고 납부해야 합니다.
- 배우자: 10년간 6억 원까지 면제합니다.
- 직계존속(부모 → 자녀): 10년간 5천만 원까지 면제합니다(미성년자는 2천만 원).
- 직계비속(자녀 → 부모): 10년간 5천만 원까지 면제합니다.
- 기타 친족: 10년간 1천만 원까지 면제합니다.
이 면제 한도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증여세가 부과되며, 초과분에 따라 누진세율이 적용됩니다.
증여세 세율
과세표준 | 세율 | 누진공제 |
1억 원 이하 | 10% | - |
1억~5억 원 | 20% | 1천만 원 |
5억~10억 원 | 30% | 6천만 원 |
10억~30억 원 | 40% | 1억6천만 원 |
30억 원 초과 | 50% | 4억6천만 원 |
증여세 산출세액
(증여세 과세표준 × 세율) - 누진공제액
따라서 증여세를 절세하려면 면제 한도를 활용하고, 합법적인 절세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줄 때 절세하는 방법
1) 증여세 면제 한도를 활용한 분할 증여
10년마다 한 번씩 증여세 면제 한도를 활용하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자녀에게 5천만 원씩 10년 단위로 나누어 증여하면 세금을 피할 수 있습니다.
예시:
- 2025년: 5천만 원 증여 → 증여세 없음
- 2035년: 5천만 원 증여 → 증여세 없음
이 방식으로 장기적으로 증여하면 세금 부담 없이 재산을 이전할 수 있습니다.
2) 부동산 대신 금융자산으로 증여
부동산을 증여하면 취득세까지 발생해 세 부담이 커집니다. 하지만 현금, 주식, 예금 등의 금융자산을 증여하면 추가 세금 부담 없이 증여세만 내면 됩니다.
또한, 배당주 증여 전략을 활용하면 배당금을 활용해 추가적인 부의 이전이 가능합니다. 즉, 배당이 높은 주식을 증여하면 배당금이 자녀에게 소득으로 발생하며 세금 부담 없이 자산을 이전할 수 있습니다.
3) 부모와 공동명의로 부동산 취득
부모가 단독으로 부동산을 소유한 후 자녀에게 증여하면 높은 세금이 부과되지만, 처음부터 공동명의로 부동산을 취득하면 절세가 가능합니다.
예시:
- 부모 50%, 자녀 50% 공동명의로 부동산 구매 → 증여세 없음
- 시간이 지나 부모가 지분을 자녀에게 넘길 때, 증여세 부담 최소화 가능
단, 공동명의 시 자녀가 추후 양도소득세를 납부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신중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4) 부동산을 증여할 때 취득세 부담
부동산을 증여하면 증여세 외에도 취득세가 부과됩니다. 증여받은 사람이 부담해야 하는 취득세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개인 간 증여: 부동산 공시가격의 3.5%
-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간 증여: 공시가격의 3.5%
- 기타 친족 간 증여: 공시가격의 4%
따라서 부동산 증여 시 취득세까지 고려하여 증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에게 증여할 때 절세 방법
1) 세대 생략 할증세율 주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손녀에게 직접 증여할 경우, 증여세율이 30% 할증될 수 있습니다. (미성년자가 20억원을 초과하여 증여받는 경우에는 40%할증) 다만, 부모가 이미 사망하여 직계존속이 없는 경우에는 할증세율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2) 10년 단위로 분할 증여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손녀에게 10년마다 5천만 원 이하로 증여하면 증여세 없이 재산을 이전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을 활용하면 장기적으로 세금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3) 부모를 거쳐 증여하는 방식
할아버지, 할머니가 먼저 부모에게 증여하고, 부모가 다시 자녀에게 증여하면 세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시:
- 할아버지 → 아버지 (10년간 5천만 원 면제)
- 아버지 → 손자 (10년간 5천만 원 면제)
이렇게 하면 직계 조상에서 손자로 직접 증여하는 것보다 증여세 부담을 낮출 수 있습니다.
결론: 체계적인 증여 계획이 중요합니다
증여세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전에 계획적으로 증여하고, 합법적인 절세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핵심 정리
- 10년마다 증여세 면제 한도 활용하기
- 부동산보다 금융자산 위주로 증여하기
- 공동명의, 배우자 증여를 통해 세금 분산하기
- 자녀 명의 계좌에 매년 일정 금액씩 증여하기
- 증여세 부담이 적은 시기에 분할 증여하기
- 할아버지, 할머니의 세대 생략 증여 시 할증세율 고려하기
이러한 전략을 잘 활용하면 자녀와 손자에게 재산을 물려주면서도 세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